안녕하세요. 저는 이미 혼기가 가득가득 차고 넘쳐서 흘러버린 나이에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서, 투닥투닥하며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신랑 헨리(예명)입니다. 실명 쓰면 눈치 빠른 제 여자친구한테 걸릴까 봐 이렇게 하나하나 제 시점에서 예비 신랑으로 두 달을 살았고, 앞으로 1년 반을 살아가야 하다 보니, 하나하나 정리를 해보겠다고 생각했으니, 읽어보시면서 함께 공감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결혼준비, 올바른 예비 신랑의 자세 및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
결혼을 준비한다라고 하면, 그저 누구나 알고 있는 스드메만 알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만 가지고 있다가 실제로 준비를 하면 보통 신부님들이 아무리 P의 성향이더라도 결혼식에 있어서 만큼은 누구보다 J가 되고 많은 시간을 할애 하는 현실에서, 우리가 이를 따라가긴 어려워도 어떤 자세를 가져야 결혼 준비를 하며 싸움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하나씩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첫 번째, 예비신부와 기본적인 대화는 할 수 있는 결혼준비에 대한 지식은 필수입니다.
결혼식이라고 하면, 저와 같이 결혼에 대한 큰 관심이 없던 예비 신랑분들은 스드메 하고, 식장 찾아서 올리고 부모님들 선물드리고 정도면 끝나는 것 아니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결혼 준비를 하다 보니 세부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정말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평생 한 번 하는 것(제발)인데 대충 할 수는 없기에, 플래너 분들이 많은 구성을 가져다주셔도 이를 직접적으로 선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본적인 결혼준비는 어떻게 어떤 주기로 준비되고 어떻게 진행되며, 무엇을 챙챙겨야 하는지 기본적인 지식은 스스로 학습하는 것은 필수 입니다.
블로그나 유튜브를 찾아보는 것도 좋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제 생각에는 웨딩박람회에 참가하는 것!
두 번째, 기본적인 자금은 결혼식 직전이 아니라 훨씬 이전에 준비되어야 합니다.
결혼식에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든다는 것은 찾아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매년 폭등하듯이 오르는 결혼식 비용을 내년에 결혼하니까 올해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은 일단 예비 신랑으로써 버려야 한다는 걸 저 또한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요즘 결혼식은 여자친구가 생기면 바로 준비해야 2년 뒤에 할 수 있을 정도로, 예식장을 잡는 것은 물론이고 스튜디오, 심지어는 스냅사진 또한 마음에 드는 곳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냥 예약을 할 수 없으니 선금을 무조건 내야 하는데, 플래너 계약 등 모든 것을 합치면 최소 1천만 원은 기본으로 결혼 시작과 동시에 준비하며 초기에 나가야 하는 금액이라는 점을 명심하시어 꼭 이 금액 정도는 준비비가 필요합니다.
결혼준비, 예비 신랑이 예비 신부에게 살아남는 완벽한 방법
위에 설명드렸던 준비는 정말 기본 준비로 현실적으로 필수적인 부분이지만, 지금부터 말씀을 드리는 부분은 정말 정실하게 제가 느끼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결혼 준비를 시작하시거나 결혼 생각을 하시고 계신다면 꼭 준비할 때 다투지 않기 위한 예비신랑의 살아남기를 반드시 숙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첫 번째, 쉬운 YES는 금물, 뭣도 모르고 단호한 NO 도 금물!
하... 이 부분은 여전히 저도 매우 어렵습니다만, 그래도 해야만 합니다. 위의 말 자체가 앞뒤가 안 맞기 때문에 의아해하시는 같은 처지의 예비 신랑님들에게 미리 말씀드리면, 애초에 맞는 건 없다고 생각하시는 걸 강력하게 추천드리며 예시를 들어드리겠습니다..
우리가 결혼을 준비하면서 가장 사랑하는 예비 신부에게(저도 매일 듣지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바로
이거 어떤 것 같아? 예쁘지 않아? 별로지 않아?
라는 질문을 아마 식장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약 125466641번을 듣게 될 것입니다. 그럴 때, 그냥 탁 보고 아 좋다, 괜찮네, 별로네 라는 답을 꺼내는 순간 행복은 끝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예비 신부 분들은 우리에게 한 장의 사진을 건네어 주기까지 아마 적어도 656894321장의 사진을 보고 또 보다가 맘에 드는 사진을 보내줬을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이 대답하는 방법을 익히시는 것이 진짜 큰 도움이 됩니다.
(본인이 봐도 예쁘거나 좋다면) 좋다! 와 함께, 왜 좋은지
(뭔가 아니다 싶으면) 음 조금 우리와 어울리지 않는데? 와 함께, 왜 싫은지
중요한 것은 대답 다음에 오는 자세한 이유와 생각을 함께 전달해 주는 것입니다. 그저 좋다 나쁘다는 대답은 힘들게 찾은 예비 신부분들이 혼자서 결혼을 준비하는 기분을 받게 만들기 때문에 항상 적극적으로 그 이유를 설명하고 서로 조율하는 과정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비교를 해도, 당해도 위로하고 나은 방향을 제시해 주기!
모든 예비 신랑들이면, 저도 마찬가지지만 나와 생을 함께 할 단 한 명의 예비 신부를 위해서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싶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시기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에 맞닿을 수밖에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의젓하게 우리가 속으로 감내하는 인내심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예비 신부분들께서, 친구는 이렇게 했다, 여기는 이래서 좋다, 비싼 게 역시 최고다라는 말을 하게 되는데 지금 내가 해줄 수 없음에 자존감이 확 떨어져서 좋지 않은 언행이 나가서 파국으로 가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저 또한 넉넉지 않음에 마음은 쓰리지만 그런 비교를 하는 신부의 진짜 마음을 보실 줄 안다면 화가 날 일이 없습니다.
본인이 가장 원하는 좋은 것을 두고, 결국 예비 신부가 선택한 건, 바로 여러분입니다.
위 본질 하나라면, 예비 신부분들의 귀여운 비교는 단지 부러움과 동시에 그럼에도 본인은 가성비를 찾아 우리를 더 생각하겠다는 내용이 내포되어 있음을 단박에 파악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비교 또한 최적의 효율을 위한 과정에서 나오는 가장 편한 사람이기에 할 수 있는 넋두리라 생각하며 저는 귀엽게 받아넘기며 나중에는 꼭 원하는 걸 전부 이루게 해 주리라 생각합니다.
세 번째, 때론 먼저 나서는 행동이 신부의 믿음을 단단하게 해 준다!
대부분, 저와 같은 예비 신랑분들은 그저 고개만 끄덕이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역할이 존재합니다.
바로 예약을 하거나, 문의를 할 때에는 찾아준 예비 신부에게 맡기기보다는 먼저 나서서 행동해 주는 것만으로도 예비신부는 찾은 것에 대한 모든 시간이 가치 있게 느껴집니다. 이런 과정은 한두 번이 아니라, 굉장히 많이 진행되기도 하는데 여기에서 지치는 모습보다는 늘 동일한 모습으로 행동해 준다면, 사랑을 두 배 세 배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치며
앞으로 다양한 결혼 준비와 관련된 정보들은 물론, 현실적인 부분과 감정적인 부분 모두를 여러분들에게 제가 느낀 점을 토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 첫 시작을 이 포스팅으로 준비한 이유는 너무 사랑했던 두 사람이 함께하기 위한 과정을 준비하는데서 일어나는 마찰을 없애는 것이 오랜 관계 지속의 시작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준비부터 삐걱거리면, 실제 삶에서 더 많이 이해하고, 인정하고, 참아야 하고, 화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꼭 결혼 준비는 시작을 위한 여정에 불과하다는 것을 생각하시며 서로가 잘 맞춰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결혼] 전지적 예비 남편 시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접 만든 결혼식 예산 및 비용 정리 엑셀 리스트 템플릿 무료 양식 공유 다운로드 (0) | 2025.04.30 |
---|---|
2026년 하반기 결혼준비 관련 세부 사항 및 각 상황별 비용 금액 한방정리 (0) | 2025.04.28 |
2026 결혼준비 필수 자료 준비 시기 및 일정 순서도 무료양식 다운로드 공유 (0) | 2025.04.27 |
2026년 결혼준비 베리굿 웨딩 플래너 방문 상담 및 계약 금액 견적 후기 및 필수 참고사항 (0) | 2025.04.26 |
2026년 결혼 준비 아이니 웨딩박람회 최신 견적 상담 후기 및 웨딩박람회 일정표 공유 (0) | 2025.04.23 |
댓글